2026 추석 연휴 결산…3,075만 명 이동, 서울~부산 귀성 10시간·2027 설 연휴 준비법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이었습니다. 이 글은 원래 연휴 열흘쯤 전에 쓴 글로, 연휴가 짧아 가까운 여행지를 찾는 검색이 많다는 흐름을 정리했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집계가 나와서, 실제로 몇 명이 움직였고 길이 얼마나 막혔는지 중심으로 내용을 바꿨습니다. 끝부분에는 2027년 설 연휴를 준비할 때 써먹을 만한 점을 모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 이동 인원: 특별교통대책 기간(9월 23~27일, 5일) 동안 3,075만 명이 움직였습니다. 하루 평균 1,17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5.1% 많았습니다.
- 고속도로: 하루 평균 609만 대가 다녀 지난해(541만 대)보다 12.6% 늘었습니다.
- 가장 오래 걸린 길: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 10시간, 서울에서 목포까지 귀성 10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 교통사고: 하루 평균 228건으로 지난해(463건)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 다음 명절: 2027년 설 연휴는 2월 6일(토)부터 9일(화)까지 나흘입니다.
Q. 이번 추석에 몇 명이 움직였나요?
국토교통부가 9월 29일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3,075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지난해 추석은 대책 기간이 11일이나 돼서 3,204만 명이 움직였습니다. 올해는 기간이 절반도 안 되는데 전체 인원은 4.0%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평균으로 보면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하루 757만 명이던 이동 인원이 올해는 1,175만 명으로 55.1% 늘었습니다. 연휴가 짧으면 비슷한 수의 사람이 더 적은 날짜 안에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타고 움직였는지도 나왔습니다. 승용차가 88.6%로 가장 많았고 철도 5.6%, 버스 4.5%, 항공 0.7%, 배 0.5% 순이었습니다. 열 명 중 아홉 명 가까이가 자기 차로 움직였으니 고속도로가 붐빌 수밖에 없었습니다.
Q. 길은 얼마나 막혔나요?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609만 대로 지난해보다 12.6% 늘었습니다. 국토부는 귀성길(고향 가는 길)은 차가 몰려 지난해보다 오래 걸렸고, 귀경길(돌아오는 길)은 날씨가 좋고 나들이 차량이 줄어 오히려 짧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구간 | 귀성(고향 가는 길) | 귀경(돌아오는 길) |
|---|---|---|
| 서울~부산 | 10시간 (지난해보다 2시간 늘어남) | 8시간 35분 (1시간 20분 줄어듦) |
| 서울~목포 | 10시간 30분 (3시간 45분 늘어남) | 7시간 15분 (1시간 25분 줄어듦) |
| 서울~강릉 | 6시간 10분 (1시간 15분 늘어남) | 4시간 35분 (25분 줄어듦) |
표의 시간은 국토부 발표 기준입니다. 같은 날이라도 몇 시에 출발했느냐에 따라 실제로 걸린 시간은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Q. 연휴 전 예상과 실제는 얼마나 맞았나요?
국토교통부는 연휴 사흘 전인 9월 20일,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 조사를 바탕으로 예상치를 발표했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 나온 잠정 집계와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항목 | 연휴 전 예상 (9월 20일) | 실제 (9월 29일 잠정) |
|---|---|---|
| 전체 이동 인원 | 3,093만 명 | 3,075만 명 |
| 하루 평균 이동 인원 | 1,182만 명 | 1,175만 명 |
|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 | 605만 대 | 609만 대 |
| 승용차 비중 | 88.4% | 88.6% |
| 서울에서 부산 귀성 | 최대 10시간 30분 | 10시간 |
| 서울에서 목포 귀성 | 최대 10시간 45분 | 10시간 30분 |
| 부산에서 서울 귀경 | 9시간 | 8시간 35분 |
| 목포에서 서울 귀경 | 7시간 40분 | 7시간 15분 |
이동 인원과 통행량 예상은 거의 그대로 맞았고, 걸린 시간은 예상보다 조금씩 짧았습니다. 다음 명절에도 국토부가 연휴 직전에 내놓는 예상치를 출발 계획의 기준으로 삼아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당시 예상에서는 귀성은 24일 오전, 귀경은 25일 오후가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Q. 가장 막힌 날과 시간은 언제였나요?
추석 당일인 25일이 가장 붐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684만 대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는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는 46만 대로 봤습니다.
이날 귀성 방향은 오전 6~7시쯤 막히기 시작해 오후 1~2시쯤 가장 심했고, 오후 7~8시쯤 대부분 풀렸습니다. 귀경 방향은 오전 7~8시쯤 막히기 시작해 오후 3~4시쯤 가장 심했고, 다음 날 새벽 2~3시쯤에야 완전히 풀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귀경 정체가 이번 연휴 중 가장 심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밤에 출발한 차들입니다. 25일 오후 10시에 요금소를 출발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이면 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부산 귀성 10시간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시간입니다.
같은 날 오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안내한 예상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낮에 몇 시간씩 걸리던 길이 밤에는 훨씬 짧아졌습니다.
| 도시 | 서울에서 출발 | 서울로 출발 |
|---|---|---|
| 부산 | 4시간 30분 | 4시간 30분 |
| 대구 | 3시간 30분 | 3시간 30분 |
| 광주 | 3시간 20분 | 3시간 20분 |
| 목포 | 3시간 40분 | 4시간 40분 |
| 강릉 | 2시간 40분 | 2시간 40분 |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됐고, 민자 고속도로도 무료였습니다.
Q. 어느 구간이 특히 막혔나요?
추석 당일 밤 9시 기준으로 뉴시스가 전한 한국도로공사 정보를 보면,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서 이런 구간이 특히 답답했습니다.
-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청주휴게소 부근 17㎞, 입장거봉포도휴게소 부근~안성휴게소 부근 16㎞, 양재~반포 5㎞
-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부근~포승분기점 15㎞,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10㎞
-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설악 부근~화도분기점 부근 11㎞
-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 부근~용인휴게소 10㎞
대부분 수도권에 들어오기 직전이나 휴게소 근처 구간입니다. 다음 명절에 이 길을 탄다면, 이 구간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쉬어 두거나 내비게이션으로 다른 길을 함께 비교해 보는 게 좋습니다.
Q. 연휴 전에는 어디로 간다는 검색이 많았나요?
연휴 열흘쯤 전에는 “어디 가지?”라는 검색이 많았습니다. 아고다 등 플랫폼 분석을 전한 더트래블뉴스 보도에서는 국내 숙소 검색이 연휴 2주 전보다 크게 늘었고, 늘어난 비율로는 속초가, 검색 양으로는 제주가 눈에 띄었습니다. 해외는 일본·중국처럼 가까운 곳의 비중이 높았고, 숙소 검색에서는 후쿠오카가 상위권이었습니다.
출발일은 연휴 첫날인 24일과 그 전날인 23일에 몰린다는 예약 분석도 나왔습니다. 연휴가 끝난 뒤 국토부는 귀성길이 길어진 이유를 교통량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연휴 전 예약 분석에서 출발일이 앞쪽 이틀에 쏠렸던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나흘 연휴라도 성묘나 가족 모임을 빼면 실제 여행은 1박 2일이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짧은 연휴일수록 멀리 가기보다 가까운 곳을 고르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Q. 교통사고는 얼마나 줄었나요?
연휴 기간 전국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228건으로 지난해 463건보다 50.8%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8.5명에서 5.0명으로 41.5% 줄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9월 27일 자정 기준 잠정치라서 경찰청 최종 집계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2027년 설 연휴는 언제이고, 이번 추석과 무엇이 비슷한가요?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2027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2027년 설날은 2월 7일(일)입니다. 설 연휴는 2월 6일(토)부터 8일(월)까지이고, 설날이 일요일과 겹쳐 2월 9일(화)이 대체공휴일이 됩니다. 그래서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날은 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입니다.
올해 추석과 똑같이 나흘짜리 짧은 연휴입니다. 이번 추석 숫자가 보여 준 것처럼 연휴가 짧으면 전체 이동 인원은 크게 줄지 않는데, 하루에 움직이는 사람은 확 늘어납니다. 설 연휴 첫날이 토요일이라 그 전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출발하려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둘 만합니다. 참고로 2027년 추석 연휴는 9월 14일(화)부터 16일(목)까지 사흘입니다.
2027년 설 연휴 준비 체크리스트
- 출발 시간대부터 정하기: 이번 추석 당일에는 귀성이 오후 1~2시, 귀경이 오후 3~4시에 가장 막혔습니다. 같은 날이라도 이른 아침이나 밤에 출발하면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 국토부 특별교통대책 발표 보기: 연휴 직전 국토교통부가 날짜별 예상 이동 인원과 붐비는 시간대를 발표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통행료 면제 말고도 경부선 양재~신탄진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 연장(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리터당 100원 인하, KTX 역귀성 요금 최대 50% 할인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은 명절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발표 때 다시 확인합니다.
- 출발 직전 실시간 정보 보기: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정보(로드플러스)에서 요금소 출발 기준 예상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따로 더해야 합니다.
- 열차·버스 표는 일정 나오면 바로: 이번 추석에 철도와 버스로 움직인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였습니다. 좌석 수가 정해져 있으니 예매 일정이 발표되면 바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 추석부터는 코레일과 SR 열차표를 ‘코레일+’ 앱 하나에서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 휴게소는 들어가기 전에 혼잡 정보 보기: 이번 추석에는 주요 휴게소 14곳의 혼잡 정도를 여유·혼잡·만차로 나눠 진입 전에 안내했습니다. 꽉 찬 휴게소를 피해 다음 휴게소를 고르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숙소는 범위를 넓혀서: 연휴 전 검색은 속초·제주처럼 몇몇 지역에 몰렸습니다.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숙소까지 넓혀 찾으면 고를 수 있는 곳이 늘어납니다.
- 장거리 운전은 쉬어 가며: 귀성 10시간이 넘는 구간도 있었던 만큼, 휴게소와 졸음쉼터 위치를 미리 봐 두고 두 시간에 한 번은 쉬는 계획을 세웁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이번 추석 실제 귀성·귀경 시간과 다음 명절에 덜 막히는 법은 2026 추석 교통 정리…서울에서 부산 귀성 10시간·귀경 8시간 35분, 다음 명절 덜 막히는 법(여행인사이트)에 모았습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 추석 연휴 3075만명 이동...고속도로 통행량 12.6%↑, 교통사고는 절반 줄어 (2026.09.29, 국토교통부 발표)
- 파이낸셜뉴스(뉴시스) — 추석 귀성길 정체 풀려…귀경길은 새벽까지 곳곳 혼잡 (2026.09.25, 한국도로공사 자료)
- 경제일보 — 추석 연휴 3093만명 이동…24일 오전 귀성길 가장 혼잡 (2026.09.20, 국토교통부 특별교통대책)
- 뉴스핌 — 연휴 짧아지자 귀성길 더 막혔다…서울→목포 10시간 넘게 걸려 (2026.09.29)
- 우주항공청 — 「2027년 월력요항」 발표 (2026.06.29)
- 더트래블뉴스 —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분석 보도(아고다 등 플랫폼 자료)
이동 인원과 교통사고 숫자는 9월 27일 자정 기준 잠정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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